LG 유플러스 CTO부문 직무 면접 합격 후기

2022. 11. 13. 20:57Work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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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님이 연차내셔서 할 거 없는 김에 남기는 포스팅..일해라 리즌리!

K-취업은 확실히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친 경쟁률을 뚫고 겨우겨우 서류합격이 끝나면 적성(코딩테스트)검사에 대부분이 썰려나가고 그마저도 직무면접에서 한두명을 제외하고 탈락한다. 그러고도 최종에서 불합격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몇개월이고 해야한다.

아마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찾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에 최대한 꼼꼼히 기억을 되살려써보고자 한다!

🔽지난 포스팅을 못 봤다면 아래 클릭🔽

https://yuldangs-sosolife.tistory.com/141

LG 유플러스 코딩 테스트, 인적성 합격 후기(feat.코테 준비 4주만에 합격)

내가 이런 후기를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드디어 남기는 합격 후기! 유플러스가 진짜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합격하게 된다면 다른 취준러들을 위해 꼭 글을 남기고자했기 때문에!

yuldangs-sosolife.tistory.com

적성검사가 끝나고나서 대략 일주일 뒤 합격 발표를 받았고, 곧바로 면접 준비를 했다. 이번 전형의 경우 공채가 아니었기 때문에 채용 프로세스가 매우매우 빨리 진행되었고, 면접 준비 기간도 4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직무 면접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수행하는 업무와 기술에 맞게 면접을 준비해야했는데, 개발 PM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입을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자료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경력직의 경우 이전 근무지에서 수행했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물어보는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을 준비하였다📚(그리고 나중에 후회했다...이유는 끝까지 읽어보시라🤦‍♀️)

🔗면접 준비 방법

여러 회사들의 면접에 참여하며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은 '나를 어떻게 표현하느냐' 였다.
이에 나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딩 키워드를 먼저 선정하고, 직무 요건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유관 경험들을 설명하거나 기업에 대한 나의 관심도를 어필할 때 이를 기반으로 표현을 하고자 노력했다.

해당 키워드는 내가 수행한 경험들과 성향을 바탕으로 선정하였고, 나 자신의 브랜딩 키워드를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긍정적이며, 도전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

이후 면접 준비 갈래를 크게 4가지로 나누어 1일마다 한가지를 마무리하는 식으로 면접을 준비했다.
구체적인 갈래는 아래와 같다.

  1. 기업 분석
    1. 경쟁사 분석 
    2. 산업 분석
  2. 경험 정리
  3. 자기소개서 & 기술 질문

그리고 각 카테고리별로 하위페이지를 생성하여 전체적인 개괄을 노션으로 관리하였다.

직무면접준비 페이지

1️⃣기업 분석

기업 분석을 하는 이유는 산업군에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 이를 대처하기 위함이었고, 내가 해당 기업에 합격하여 수행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어필을 하기위한 목적으로 수행했다.

따라서 크게 경쟁사 분석, 산업 분석, 그리고 자사 분석 이렇게 3가지 갈래로 나누어 자료를 조사하였다.
면접에 참여하는 회사를 SWOT 분석을 진행하고, SWOT에서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쟁사 분석과 함께 병행하고 강점인 부분에 대해서는 산업 분석을 함께 진행하여 자료를 조사하였다. 단순히 자료만 찾는게 아니라, 자료를 분석하며 각 꼭지 별로 나의 경험과 엮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기업의 취약점에 대해서는 나의 어떤 역량을 활용하여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염두에 두었다.

이런 식으로 자료를 조사하며 나의 경험을 매치시키면서 '내가 이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했다.
LG 유플러스의 경우 고객에게 집착하며 애자일하게 움직이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고, 나같은 경우 컴퓨터 공학을 복수전공했지만 본전공이 경영학과인 점과 B2C 서비스를 직개발했던 경험들을 포인트로 잡아 이를 기반으로 해당 회사의 지원동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

2️⃣경험 정리

나의 브랜딩 키워드가 정해졌다면, 해당 키워드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경험 정리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나오는 모든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을 준비할 수 없기 때문에, 나의 경험들을 한 두개의 키워드로 대표하여 정리한 후 면접에서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이를 설명하는 것이 면접을 여러번 경험하며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내가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어 모든 키워드마다 다른 경험들을 설명했었는데, 매 질문마다 다른 경험들을 말하다보니 면접관에게 디테일하게 정보 전달이 되지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을 위주로 키워드들을 정리했다😎

경험 정리

또한 경험들은 STAR기법으로 정리하여 면접관이 나의 답변에 집중할 수 있게끔 어떤 경험이든 최대 7문장 내에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3️⃣ 자기소개 및 기술 질문

사실 자기소개서는 별다른 준비랄게 없었다. 다만 자기소개서를 한줄 한줄 읽어보며 맥락마다 내가 면접관이라 가정하고 궁금한 점은 없는지, 해당 기술을 실제로 사용한 적이 있는지 검증하는 질문들에 대해 대비하였다. 노션에는 글에 밑줄을 치고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서 해당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했다.
또한 기술 질문은 velog나 티스토리에 잘 정리된 질문들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하고, 내 방식대로 답변을 정리하여 암기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문제해결력을 강점으로 자기소개서에 기술했기 때문에 개발에 관련하여 Trouble shooting 한 경험들을 한두개 정리하여 가져갔다.

🔗면접 진행 과정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하하)😂 기억을 그래도 다시 되살려보자면 직무 면접은 비대면이었기 때문에 메일로 온 줌 링크를 클릭하여 대기방에 있다가 면접방으로 가는 프로세스였다.
참고로 비대면 면접이면 꼭! 꼭! 이어폰을 끼자😥 왜냐하면.. 그때 당시 면접관이 총 4명이었고, 회의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키고 면접을 진행하시는 것 같았다. 근데..회의실에서 그냥 빔프로젝터를 키고 하시는건지 면접관 분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나 역시 노트북 스피커로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목소리가 안들릴때마다 네? 목소리가 잘안들립니다..하면서 노트북에 귀를 갖다대는 불상사가 일어났었다..(지금 생각해도 살 떨림 흑흑)

솔직히 다른 대기업들의 직무면접의 경우 말이 직무 면접이지 거의 인성면접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나 역시 별다른 기술 질문에 대한 준비를 하지않고 면접에 참여했다. 근데 왠걸...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보다는 기술 질문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나왔다😶
근데 개발자 직무로 면접보신 분들도 기술질문이 빡세게 나왔다하는걸 보면(오카방 피셜) CS를 좀 탄탄히 준비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기술질문은 각 부문 별(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개발 방법론, 운영체제, 알고리즘)로 골고루 나왔다. 그러나 유플러스가 통신사인만큼 확실히 클라우드나 네트워크에 관련하여 관심이 많아보였다. 정말 다행히게도 나같은 경우 따로 준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에 정리해놓은 넷플릭스 블로그글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련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다.
특히 유플러스가 OTT 사업에 관심이 많던 시기였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면접관분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던 것 아닌가 감히 추측해본다.

🔽궁금하다면 아래 클릭!🔽

https://yuldangs-sosolife.tistory.com/64

넷플릭스로 보는 데이터 베이스

1. 넷플릭스의 문제점 전세계에 1억 4000만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화려한 타이틀을 갖게 되기까지 넷플릭스는 수많은 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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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아슬아슬하게 면접을 끝내고 사실 나는 면접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예상했던 면접 시간보다 더 짧게 끝내기도 했고, 무엇보다 특정 기술 질문에 대답을 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떨어졌다고 확신을 하고 있었고, 너무 우울해서 한 3일 정도는 매일 가던 독서실대신 PC방에서 오버워치나 내내 했던 것 같다.

그날은 합격 발표가 나오는 날이었는데, 동기들과 오랜만에 서울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이미 떨어졌다 생각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HR 사이트를 켰는데...

1차면접 합격...!

보고도 믿기지 않아서 동기한테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했다. 새로고침을 수십번했는데도 똑같은 화면.. 이때까지 고생했던게 갑자기 복받쳐올라서인지 식당 한가운데에서 눈물이 터졌었다.

지금은 정규직이 되었고 직무면접때 나의 면접관이셨던(지금은 나의 팀장님이신) 분에게 내가 왜 붙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질문하면서 몇가지 느낀게 있는데 사실 면접관은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거였다(물론 기본적인 것도 모르면 문제가 되겠지만). 사실 주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러닝커브가 어떻게 되느냐, 문제 상황을 직면했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역량을 면접을 통해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이 길어진 관계로 인턴십 과정과 최종면접은 다음 포스팅에 작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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