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Log/SK Energ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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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SK! 짧고도 긴 5개월을 마무리하며 :)
퇴사한지 어느덧 일주일하고도 절반이 지나갔다. 퇴사를 하고 나서도 중간고사에, 중간 발표까지 덮치는 바람에 허겁지겁 마무리하고 이제야 겨우 정신 차리고 이렇게 글을 쓴다. 입사를 하고나서부터, 계속해서 마음 속에 드는 이질감이라고 해야할까, 어색함이 있었다. '내가 과연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일까', '나같은 사람이 이런 곳에 출근해도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 마치 안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게, 회사 안에서 정말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내 나이 또래는 보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거의 대체로 서연고 출신이거나 해외대학 출신들이 많아서 더 위축되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데이터 분석을 해오긴 했지만 본전공이 아니어서 자신감도 많이 없었다. 주어..
2021.10.27 -
유사개발자의 생존기,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구나
어떤 이야기에서부터 시작을 해야될까. 지난 일지의 내용이 무색할정도로 7월 한달은 너무너무 바빴다. 지난 인턴일지에도 얘기를 했었지만, 나는 지금 비정형 데이터(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데이터프레임으로 정제 후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모듈을 구현하고 있다. 기존에는 매일 매일 발행되는 유가 정보들이 담긴 pdf를 사람이 일일이 엑셀 시트에 정리를 했다면, 이제는 이것들을 자동화 하겠다는 그런 취지가 담긴 업무였다. 비정형 데이터에서 텍스트를 추출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1) 이미지를 인식하여 바운딩박스를 치고(opencv같은 라이브러리들의 역할), (2) 내가 필요한 바운딩박스만을 가져와 텍스트로 변환(tesseract같은 라이브러리들의 역할)으로 이루어지는데, Azure에..
2021.08.08 -
새로운 인턴 시작, 6월의 마무리.
정말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기록! 지난 인턴일지를 마지막으로 글을 도통 쓰지를 못했는데, 이번 주말을 기회삼아 써보려한다. 더비타에서의 인턴은 3월에 마무리 짓고, 4-5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지금은 SK에너지에서 데이터분석 인턴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분에 넘치는 자리를 얼떨결에 맞게 되어서, 매일 아침 6시반에 기상해 7시에 광역버스를 타고 매일 서린빌딩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지난 인턴때도 그랬지만, 이번 인턴때도 여전히 매일 아침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와서 독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근무지 바로 앞에 청계천이 있어서 매일 점심을 먹고 청계천을 산책하고, 저녁엔 가끔 종로3가나 을지로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살고 있다. 회사에선 매일 저녁마다 맥주를 ..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