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턴 In Irvine(1)

나는 지금 미국 LA에서 차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어바인의 people space란 곳에서 AI를 공부하고 있다. 여름방학 때 열심히 준비했던 공모전들, 대외활동들이랑 토익 성적, 토익 스피킹 성적과 resume작성 끝에 붙게 되었다!

이곳 어바인에 오기까지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어바인에 오기 전에 일주일 정도 뉴욕에서 여행을 했는데, 여행 도중 갑자기 울린 카톡..그리고 그 카톡엔 엄청난 얘기들이 오갔는데...
AI인턴으로 참가하기로 한 전국의 68명의 인턴 중 무려 18명이 강제 추방을 당했다는 이야기였다.
그 중 몇명은 출국 전에 막혀서 esta정지로 끝났지만, 미국 땅을 밟고서 입국 정지를 당한 나머지 열 몇명의 인턴 분들은 미국에 영구 입국 정지를 당했다는 이야기 였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인턴은 사실상 말이 인턴이지,  employer가 존재하지 않고 페이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experince에 해당하는데 입국심사 도중 갑자기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어바인에 2달간 체류하는게 의심스러웠는지 12시간을 취조당하다 우리 프로그램 타이틀이 intern인게 문제가 되어 결국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턴 분들이 미국 땅만 밟아보고 되돌아가게 된 꼴이었다.

people space의 총 책임자인 Melinda가 긴급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LA 근처에 살던 모든 인턴 친구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난 뉴욕 여행중이라 안타깝게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결국 미국에 도착한 친구들만을 데리고 나머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우리끼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 메신저도 이미 발견되어 미국 경찰에 넘어간 상태라 이메일, 개인 신상이 넘어간 상태였다(몇몇분들은..)

다행히 나는 뉴욕 inout이라 숙소도 뉴욕에 위치한 호스텔로 적어놓은 상태라 들키지 않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미국은 개인의 권리가 상당히 커서, 입국 심사시 심사관의 상태에 따라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고 한단다.(하필 운 나쁘게 안좋은 심사관이 걸려 취조 당한 것 같다)
intern이라는 단어를 실수로 꺼낸 것도 강제추방에 한 몫한 느낌...

다행히 나와 함께 숙소를 공유하는 친구들은 안전히 미국에 도착해서, 지금은 완전완전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ㅎㅎㅎ

이렇게 좋은 숙소일지 몰랐는데, 역시 인당 300만원 든 이유가 있는거같다:) 숙소 사람들도 너무 nice하고, 협조적이어서 안락한 2개월이 될 거 같다!